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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나무 약치는 시기 – 주머니깍지벌레 월별 방제 로드맵
감은 우리 식생활과 전통문화에서 빠질 수 없는 대표 과실입니다. 그러나 감나무를 재배하다 보면 수세를 급격히 약화시키는 주머니깍지벌레(감나무주머니깍지벌레) 피해가 해마다 반복되어 고민이 깊어집니다. 이 해충은 가지와 잎에 고착‧흡즙 하며 과실 낙과를 유발하고, 분비물에 의해 그을음병까지 동반해 품질과 수량을 동시에 떨어뜨립니다. 특히 약충이 대량으로 부화하는 6‧8월을 놓치면 1년 농사를 통째로 망칠 수도 있기에, “정확한 감나무 약치는 시기에 맞춘 정밀 방제”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아래에서는 생물학적 특성과 월동 습성을 기반으로, 월별·생육 단계별 감나무 약치는 시기를 짚어 감나무 건강을 지키는 통합관리 전략을 제안합니다.
감나무 약치는 시기
1 ~ 2월 감나무 약치는 시기: 동계 기초 관리
- 박피와 수피 정비
- 거친 수피 제거+소각 → 알집 물리적 제거로 초기 밀도 60% 이상 감소.
- 동계 전정 시 병든 가지도 절단·폐기해 월동처 의도적 제거.
3월 중순 감나무 약치는 시기: 휴면기 살포
- 석회유황합제(5 ~ 7배)·기계유유제(3% 내외)를 눈 트기 10 ~ 15일 전 살포.
- 유효성분이 수피 틈까지 스며들어 알·월동약충 동시 치사.
4월 하순 ~ 5월 감나무 약치는 시기: 예찰‧천적 보존
- 부화 직후 약충은 체형이 작아 약제 내성↑, 대신 무당벌레·좀벌류 활동↑.
- 합성 피레스로이드계 살충제 자제 → 천적 피해 최소화.
6월 하순 ~ 7월 상순 감나무 약치는 시기: 1차 약충 대량 방제
- 살포 적기: 부화율 50% 이상, 약충 몸길이 0.6 mm 전후.
- 권장 약제
- 클로르플루아주론 + 피리프로벤 혼용 → 탈피 억제와 생식 저해 동시 유도.
- 유기인계 사용 시 안전사용기준(휴면·수확전 30일) 준수.
- 살포 포인트: 햇가지 분기부, 내부밀집지까지 저압·세미 중층 분무.
7 ~ 8월 중순: 밀도 재조사
- 기본 밀도 5개체/10 cm 미만 유지 시 약제 생략, 대형 거름망으로 성충 제거.
- 유관피해(잎 황화) 시작되면 교호 살포로 약제 내성 방지.
8월 중순 ~ 하순: 2차 약충 집중 방제
- 살포 적기: 여름 고온 후 2차 부화 3 ~ 5일째(약충 활발).
- 권장 약제:
- 스피로테트라맷 → 전신성, 수세 회복에 유리.
- 부프로페진 → 알·약충 동시 효과, 수확 21일 전까지 적용 가능.
9 ~ 10월: 수확기 전후 관리
- 수확 20 일 전 이후 화학 방제 자제 → 잔류농약 안전성 확보.
- 생물·기계적 방법(고압수 세척, 끈끈이트랩)으로 낙엽기까지 방제 연장.
11 ~ 12월: 월동 전 마무리
- 휴면 전 살포
- 뿌리돌출부 주변까지 석회유황합제 1회 도포 → 남은 약충·알 동시 억제.
- 전지 목부 보호 도포(보르도액)로 수세 유지 및 월동병 예방.
통합 방제 실천 체크리스트
- 정밀 예찰 → 안전 기준 내 약제 선택 → 천적 보전 → 기계·물리 병행 순서 준수.
- 동일 계통 약제 연속 사용 금지(내성↑) → 살충 계열 교호.
- 석회유황합제 살포 시 새로 식재한 2년 미만 묘목은 1/2 희석.
- 방제 기록(날짜·약제·기상)을 남겨 다음 해 예측 모형 구축.
감나무주머니깍지벌레 생물학적 정보
감나무주머니깍지벌레 생물학적 분류
- 계(kingdom): 동물계 Animalia
- 문(phylum): 절지동물문 Arthropoda
- 강(class): 곤충강 Insecta
- 목(order): 매미목 Hemiptera
- 과(family): 주머니깍지벌레과 Kermesidae
- 속(genus): Asiacornococcus
- 종(species): Asiacornococcus kaki (Kuwana)
생활사 핵심 포인트
- 월동: 암컷이 만든 타원형 왁스 주머니 속 알 상태로 넘어감(주로 지피와 거친 수피 틈).
- 부화: 서울‧경기 기준 4월 하순~5월 초 첫 부화 → 햇가지 상단으로 이동.
- 세대수: 연 2 ~ 3세대; 1차 약충 폭증(6월 중·하순), 2차 약충 폭증(8월 하순).
- 밀집‧이동: 흡즙 밀도가 높아지면 당년에 형성된 연소지를 넘어 잎·과실로 확산.
피해 특성과 예찰 방법
- 피해 증상: 잎 황화·잎끝 마름, 신초 고사, 과실 낙과, 달콤한 분비물 위 그을음병.
- 조기 예찰:
- 겨울(1~2월) : 거친 껍질 아래 흰색 주머니(알) 육안 확인.
- 약충 활동기 (6‧8월) : 잔가지・잎 뒷면의 적갈색 점형체 탐색.
- 수컷의 길쭉한 흰 주머니와 암컷의 둥근 주머니를 구분해 개체 밀도 추정.
결론
주머니깍지벌레 방제는 “언제 치느냐”가 절반 이상의 성패를 좌우합니다. 겨울 박피와 휴면기 석회유황합제만으로도 개체수 기반을 무너뜨릴 수 있으며, 6 · 8월 약충 방제를 정밀하게 실행하면 피해를 80% 이상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지속적인 예찰로 밀도 변화를 읽고, 생물적·물리적 방법과 화학 방제를 교차 활용해야 약제 내성을 억제하고 잔류농약 문제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철저한 월별 로드맵으로 감나무 수세를 지키고, 고품질 감을 안정적으로 수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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