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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의영 「하나뿐인 예쁜 딸아」 저 넓은 세상에서 큰 꿈을 펼쳐라 - 역대 수능 필적확인문구 모음 2025학년도

by 서무오장 2025.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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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의영 「하나뿐인 예쁜 딸아」 저 넓은 세상에서 큰 꿈을 펼쳐라 - 역대 수능 필적확인문구 모음 2025학년도

수능 필적확인문구의 의미와 역할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답안지 첫머리에 보게 되는 것이 바로 ‘필적확인문구’입니다. 이는 단순한 서명이나 문구가 아니라, 수험생 본인이 직접 쓴 글씨를 통해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일종의 신원 확인 절차입니다. 그러나 해마다 달라지는 이 한 줄의 문구는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시험 전날, 전국의 수험생과 학부모, 교사 모두가 함께 되새기게 되는 그 문장에는 매년의 시대적 정서와 교육 철학, 그리고 청춘에게 건네는 격려의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2025학년도 수능의 필적확인문구는 시인 곽의영의 시 「하나뿐인 예쁜 딸아」 중 마지막 구절, “저 넓은 세상에서 큰 꿈을 펼쳐라”입니다. 단 한 줄이지만, 그 안에는 자녀를 향한 부모의 사랑, 그리고 세상으로 나아가는 젊은이들에게 보내는 따뜻한 격려가 담겨 있습니다.

곽의영 시인의 「하나뿐인 예쁜 딸아」 전문

'하나뿐인 예쁜 딸아' - 곽의영

나는 너의 이름조차 아끼는 아빠
너의 이름 아래엔
행운의 날개가 펄럭인다

웃어서 저절로 얻어진
공주 천사라는 별명처럼
암 너는 천사로 세상에 온 내 딸

빗물 촉촉이 내려
토사 속에서
연둣빛 싹이 트는 봄처럼 너는 곱다

예쁜 나이, 예쁜 딸아
늘 그렇게 곱게 한 송이 꽃으로
시간을 꽁꽁 묶어 매고 살아라

너는 나에게 지상 최고의 기쁨
저 넓은 세상에서 큰 꿈을 펼쳐라

곽의영 시인 블로그 바로가기 https://m.blog.naver.com/key431278/223199861587

이 시는 한 아버지가 자녀에게 보내는 진심 어린 편지이자, 인생의 출발선에 선 모든 이들에게 전하는 희망의 언어입니다. 사랑과 응원의 메시지가 시의 전편에 흐르고 있으며, “저 넓은 세상에서 큰 꿈을 펼쳐라”는 구절은 단순히 자녀에게만이 아니라 모든 젊은 세대에게 적용되는 보편적 격려입니다. 수능이라는 인생의 첫 관문 앞에서 학생들이 받아들일 때, 이 문장은 두려움 대신 용기와 따뜻함을 불어넣어 줍니다.

역대 수능 필적확인문구 모음

필적확인문구는 2006학년도부터 매년 다른 문학 작품이나 명언에서 발췌되어 왔습니다. 다음은 주요 학년도별 문구를 모은 것입니다.

  • 2006학년도 수능 필적확인문구: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 윤동주 「서시」
  • 2007학년도 수능 필적확인문구: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 정지용 「향수」
  • 2008학년도 수능 필적확인문구: 손금에 맑은 강물이 흐르고 - 윤동주 「소년」
  • 2009학년도 수능 필적확인문구: 이 많은 별빛이 내린 언덕 위에 - 윤동주 「별 헤는 밤」
  • 2010학년도 수능 필적확인문구: 맑은 강물처럼 조용하고 은근하며 - 유안진 「지란지교를 꿈꾸며」
  • 2011학년도 수능 필적확인문구: 날마다 새로우며, 깊어지며, 넓어진다 - 정채봉 「첫마음」
  • 2012학년도 수능 필적확인문구: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 황동규 「즐거운 편지」
  • 2013학년도 수능 필적확인문구: 맑은 햇빛으로 반짝반짝 물들며 - 정한모 「가을에」
  • 2014학년도 수능 필적확인문구: 꽃초롱 불 밝히듯 눈을 밝힐까 - 박정만 「작은연가」
  • 2015학년도 수능 필적확인문구: 햇살도 둥글둥글하게 뭉치는 맑은 날 - 문태준 「돌의 배」
  • 2016학년도 수능 필적확인문구: 넓음과 깊음을 가슴에 채우며 - 주요한 「청년이여 노래하라」
  • 2017학년도 수능 필적확인문구: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아란 하늘빛 - 정지용 「향수」
  • 2018학년도 수능 필적확인문구: 큰 바다 넓은 하늘을 우리는 가졌노라 - 김영랑 「바다로 가자」
  • 2019학년도 수능 필적확인문구: 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 일이 없다 - 김남조 「편지」
  • 2020학년도 수능 필적확인문구: 너무 맑고 초롱한 그 중 하나 별이여 - 박두진 「별밭에 누워」
  • 2021학년도 수능 필적확인문구: 많고 많은 사람 중에 그대 한 사람 - 나태주 「들길을 걸으며」
  • 2022학년도 수능 필적확인문구: 넓은 하늘로의 비상을 꿈꾸며 - 이해인 「작은 노래2」
  • 2023학년도 수능 필적확인문구: 나의 꿈은 맑은 바람이 되어서 - 한용운 「나의 꿈」
  • 2024학년도 수능 필적확인문구: 가장 넓은 길은 언제나 내 마음속에 - 양광모 「가장 넓은 길」
  • 2025학년도 수능 필적확인문구: 저 넓은 세상에서 큰 꿈을 펼쳐라 - 곽의영 「하나뿐인 예쁜 딸아」

이처럼 해마다의 문구에는 그 시대의 교육적 메시지와 사회 분위기가 투영되어 있습니다. 코로나 시기였던 2021학년도에는 ‘모든 순간은 너의 것이다’라는 위로의 메시지가, 불확실한 미래 속에서도 나아가야 했던 2023학년도에는 ‘끝까지 가는 자가 승리한다’는 결연한 다짐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리고 2025학년도는 다시금 ‘희망’과 ‘꿈’을 강조하는 따뜻한 문장으로 돌아왔습니다.

2025학년도 문구의 상징적 의미

2025학년도 수능 필적확인문구는 단순히 아버지의 사랑을 담은 시 한 구절을 넘어, 대한민국 사회 전체가 청년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입니다. ‘저 넓은 세상’은 단지 물리적 세계가 아니라, 경쟁과 불안이 가득한 현실 사회 속에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야 하는 청춘의 여정을 뜻합니다. 그리고 ‘큰 꿈을 펼쳐라’는 구절은 그 여정에서 포기하지 말라는 응원의 언어입니다. 이 구절이 수능 답안지 위에 적히는 순간, 그것은 단지 글씨 검증의 수단이 아니라 ‘응원장’의 형태로 변모합니다. 수험생의 손끝에서 다시 태어나는 이 문장은 자신을 향한 다짐이자 가족과 사회의 사랑을 재확인하는 행위이기도 합니다.

시인 곽의영의 문학 세계

곽의영 시인은 일상적 언어 속에서도 인간의 정서와 사랑을 깊이 있게 표현하는 시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작품은 화려하지 않지만, 잔잔한 어조 속에서 진심이 묻어납니다. 「하나뿐인 예쁜 딸아」는 그의 대표작 중 하나로, 자녀에게 전하는 부드러운 격려가 특징입니다. 삶의 따뜻한 정서를 바탕으로, 아버지와 딸의 관계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이 시는 2025학년도 필적확인문구로 채택되면서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이 문구는 수험생뿐 아니라 부모 세대에게도 울림을 주며, 가족의 의미와 사랑의 언어를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부모 세대가 전하는 메시지로서의 가치

수능은 청춘 개인의 시험이기도 하지만, 부모 세대의 간절한 염원과 기도가 함께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저 넓은 세상에서 큰 꿈을 펼쳐라”는 구절은 단지 딸을 향한 시인의 말이 아니라, 자식을 세상으로 내보내는 모든 부모의 마음을 대변합니다. 대학입시라는 치열한 경쟁의 장에서도 결국 부모가 바라는 것은 하나, 자녀가 자기만의 길에서 행복하게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 한 줄이 수험생들의 가슴에 따뜻한 위로로 남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문학과 교육의 만남

필적확인문구가 단순히 신원 확인 절차를 넘어 문학적 메시지로 자리 잡게 된 것은, 교육이 단지 지식 전달이 아닌 인성 함양의 과정임을 상징합니다. 매년 문학 작품에서 문구를 선정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문학은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며, 수험생에게는 미래의 나침반이 됩니다. “저 넓은 세상에서 큰 꿈을 펼쳐라”라는 문구는 단순한 교훈이 아니라, 문학을 통해 현실을 이겨내고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라는 인간적 요청입니다.

수험생을 위한 한 줄의 위로

수능을 앞두고 긴장감 속에 하루하루를 버텨온 수험생들에게 이 문장은 깊은 위안이 됩니다. 시험이라는 단 한 번의 결과로 모든 것이 결정되는 듯한 현실 속에서도, ‘큰 꿈을 펼쳐라’는 말은 점수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있음을 상기시킵니다. 세상은 시험지 안에서만 존재하지 않으며, 넓은 세상에서 자신이 원하는 삶을 만들어가야 함을 일깨웁니다. 그러므로 이 문장은 단지 시험의 도입부가 아니라, 인생의 서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결론

곽의영 시인의 「하나뿐인 예쁜 딸아」는 사랑과 격려의 정수를 담은 시이며, 2025학년도 수능 필적확인문구 “저 넓은 세상에서 큰 꿈을 펼쳐라”는 단 한 줄의 문장으로 수많은 이들의 마음에 희망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 문장은 단순히 시험의 형식을 넘어, 청춘과 부모, 사회가 서로를 향해 건네는 따뜻한 인사입니다. 인생의 첫 관문을 지나 세상으로 나아가는 모든 수험생에게 이 구절은 잊지 못할 응원의 메시지로 남을 것입니다.

하나뿐인 제 딸도 다음주 재수생으로 다시 수능을 치룹니다. 댓글은 막아뒀지만, 이 글을 보신 많은 분들의 응원 감사히 받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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