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내시경 전 먹어도 되는음식
대장내시경의 정확도는 ‘얼마나 깨끗하게 비웠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식이 조절만 제대로 따라도 용종 발견률이 높아지고, 재검사 가능성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핵심은 검사 2-3일 전부터 ‘저잔사-저섬유’ 식단으로 전환하고, 전날에는 ‘맑은 액체 식이’로 일원화하는 것입니다. 또한 장정결제는 분할 복용(split dose)으로 마무리 시점을 검사 2시간 이상 전에 끝내는 것이 권장됩니다.
아래 대장내시경 전 먹어도 되는음식 가이드는 국내 일상 식재료를 기준으로 ‘먹어도 되는 것’과 ‘피해야 할 것’을 구분하고, D-3부터 검사 당일까지 단계별 권장 메뉴를 제시합니다. 다만 병원별 지침이나 개인의 기저질환-복용약에 따라 "대장내시경 전 먹어도 되는음식"이 달라질 수 있으니, 담당 의료진 안내가 최우선입니다.
대장내시경 전 먹어도 되는음식 - 원칙 한 장 요약
- 검사 3일 전까지: 고섬유질과 씨앗류, 껍질-씨가 많은 과일·채소, 잡곡·견과류·해조류는 중단. 저잔사 식단으로 전환.
- 검사 전날: 맑은 액체 식이만 섭취 - 물, 맑은 국물, 펄프 없는 사과·화이트포도 주스, 스포츠음료(빨강·보라 색소 제외), 검은색 첨가물 없는 커피·차, 투명 젤리. 고형식·유제품 금지.
- 장정결제 복용: 분할 복용 - 전날 저녁 1차, 검사 당일 아침 2차. 2차 복용은 검사 4-6시간 전 시작, 최종 복용은 검사 2시간 이전 종료.
왜 ‘저잔사-맑은 액체’인가
대장내시경은 내시경 카메라로 장벽을 직접 관찰하는 검사입니다. 섬유질-씨앗-껍질-해조류는 장내에 오래 남아 시야를 흐리고 용종을 가릴 수 있습니다. 또한 색이 진한 음료나 젤리는 장내 착색을 유발해 판독을 방해할 수 있어 빨강·보라 계열을 금지합니다.(
D-5~D-3: 예열 구간 - 저잔사 식단으로 바꾸기
먹어도 되는 식품 리스트
- 곡류: 흰쌀밥, 흰죽, 미음, 흰식빵, 백면(소면·우동면), 흰떡국떡
- 단백질: 계란(삶은달걀·계란찜), 닭가슴살 삶은 것, 흰살생선(명태·대구·가자미), 두부·연두부, 살코기 햄-어묵 소량
- 채소: 씨·껍질 제거 후 충분히 익힌 감자·당근·호박·애호박-양파 소량
- 과일: 껍질·씨 제거한 바나나 반개-1개, 통조림 복숭아·배의 시럽 부분 소량
- 음료: 물, 보리차, 이온음료(빨강·보라 제외), 펄프 없는 사과·화이트포도 주스 소량
- 조리: 삶기-찜-볶기(기름 적게), 튀김 금지
피해야 할 식품 리스트
- 잡곡·현미·귀리·흑미·콩·견과류
- 씨 많은 과일: 키위·포도·딸기·무화과·참외·토마토 씨, 수박 씨
- 껍질·줄기 많은 채소: 김치·나물·샐러드 생채소, 버섯류, 옥수수, 브로콜리
- 해조류: 미역·다시마·파래·김(김밥 김 포함)
- 고섬유 가공식품: 그래놀라, 씨앗빵, 통밀·호밀빵, 팝콘
- 매운 양념·색소 진한 식품: 고춧가루 많은 찌개-볶음, 진한 착색 음료
위 항목은 장내 잔사를 늘리거나 씨앗 잔존을 남기므로 3일 전부터 자제해야 합니다.
한국형 예시 메뉴
- 아침: 흰식빵 1장 + 스크램블에그 + 보리차
- 점심: 흰쌀밥 반 공기 + 계란찜 + 애호박볶음(씨 제거)
- 저녁: 흰죽 + 대구살 찜 + 맑은 무국
- 간식: 바나나 반개, 사과주스 100 ml(펄프 제거)
D-2: 잔사 더 줄이기 - 흰죽 중심의 연식
먹어도 되는 것
- 흰죽·미음·건더기 거의 없는 맑은 국물
- 계란찜·연두부
- 소량의 흰살생선·닭가슴살
- 껍질-씨 제거한 감자 으깬 것 소량
- 음료는 물·보리차·이온음료 중심
피해야 하는 것
- 모든 잡곡·채소 껍질·해조류·견과류·튀김류·유제품 과다 섭취
D-1: 전일 - ‘맑은 액체 식이’만
고형식 금지. 유제품 금지. 다음과 같은 투명-반투명 액체만 섭취합니다.
- 가능: 물, 보리차, 이온음료(빨강·보라 제외), 펄프 없는 사과·화이트포도 주스, 투명한 탄산수, 맑은 육수, 블랙 커피·홍차·녹차(우유·프림 금지), 투명 젤리-젤라틴 디저트(빨강·보라 제외), 얼음과자 중 투명색
- 불가: 모든 고형식, 우유·요거트·두유, 스무디·펄프 주스, 알코올, 색이 강한 음료 및 젤리(빨강·보라)
이 기준은 다기관 환자 안내서에서 공통적으로 강조되는 원칙입니다.
D-Day: 검사 당일 - 금식과 수분
- 장정결제 2차 복용 종료 후에는 병원 지침대로 금식 유지합니다. 일반적으로 마지막 음용은 검사 2시간 전까지 마치는 것이 권장됩니다.
- 필수 약 복용: 일부 고혈압약·항경련제·갑상선약 등은 소량의 물과 함께 복용하도록 안내되지만, 이는 개인별 처방에 따라 상이합니다. 담당 의료진 지시를 따르세요.
카테고리별 ‘먹어도 된다/안 된다’ 자세한 리스트
곡류-빵-면
- 가능: 흰쌀밥, 흰죽, 미음, 흰식빵, 흰국수-우동, 크래커(씨·잡곡 없음)
- 불가: 현미-흑미-잡곡밥, 곡물라떼, 통밀·호밀빵, 그래놀라, 오트밀, 김밥(김·채소 잔사)
단백질
- 가능: 계란, 흰살생선, 껍질 제거 닭가슴살, 두부·연두부, 기름기 적은 햄·어묵 소량
- 불가: 지방 많은 삼겹살·튀김 치킨·견과 버터 소스, 곱창류
채소
- 가능: 껍질·씨 제거 후 충분히 익힌 애호박·감자·당근·양파 소량
- 불가: 생채소, 김치·나물, 옥수수, 버섯류, 브로콜리, 해조류 일체
과일
- 가능: 바나나, 통조림 복숭아·배(시럽 주로), 맑은 사과·화이트포도 주스
- 불가: 딸기·키위·포도·토마토 등 씨 많은 과일, 건과일, 파인애플 섬유질, 오렌지주스(펄프)
유제품
- 가능: D-3~D-2 구간에 한해 플레인 요거트·우유 소량은 병원에 따라 허용되기도 하나, 전날(D-1)은 금지가 일반적입니다.
- 불가: 전날의 우유·요거트·치즈 전부
음료-간식
- 가능: 물, 보리차, 이온음료, 사과·화이트포도 주스(펄프 없음), 블랙 커피·차, 투명 젤리
- 불가: 빨강·보라 색소 음료·젤리, 알코올, 스무디, 펄프 주스, 우유·두유
‘분할 복용’ 장정결 전략 - 실패 없는 타임라인
- 1차 복용: 전날 저녁 식사 종료 후 시작
- 2차 복용: 검사 4-6시간 전 시작, 최종 복용은 검사 2시간 이상 전에 종료
- 수분 섭취: 장정결제와 함께 충분한 맑은 액체를 병행 - 탈수를 막고 세척 효과를 높입니다.
실전 Q&A - 많이 묻는 질문 12가지
Q1. 커피는 가능할까요?
- 가능: 블랙 커피는 전날에도 허용.
- 불가: 우유·프림·라떼 형태는 금지. 색 진한 시럽도 피하세요.
Q2. 보리차도 되나요?
- 가능: 보리차처럼 투명-반투명으로 비치는 차는 허용됩니다. 단, 전날에는 우유·곡물라떼 금지.
Q3. 젤리는 왜 색을 가려야 하나요?
- 빨강·보라 색소는 장내 착색으로 판독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피합니다. 투명-노랑-연녹색 위주로 선택하세요.
Q4. 김치나 나물은 소량도 안 되나요?
- 김치·나물·버섯·해조류는 섬유질과 잔사가 많아 3일 전부터 금지가 안전합니다.
Q5. 바나나는 왜 허용되나요?
- 바나나는 비교적 섬유가 적고 씨·껍질 제거의 문제가 없어 소량 허용됩니다. 다만 전날(D-1)에는 액체 식이만 유지하세요.
Q6. 철분제는 중단해야 하나요?
- 일반적으로 5-7일 전 중단을 권고하는 기관이 많습니다. 어두운 변 착색과 잔사 증가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확한 시점은 처방한 의사에게 확인하세요.
Q7. 당뇨약·GLP-1 주사(Ozempic 등)는 어떻게 하나요?
- 최신 다학회 권고에 따르면 대부분의 환자는 GLP-1을 지속해도 되지만, 병원-마취과-내시경 센터별 지침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일부 학회·기관은 주 1회 제제의 경우 7일 전 중단을 제안하기도 합니다.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조율하세요. ([ASA][9])
Q8. 항응고제·항혈소판제는요?
- 내시경 중 폴립 제거 가능성이 있으므로 개인별 위험-이득 평가가 필요합니다. 처방의사와 내시경 의사가 협의해 중단 시점을 정합니다.
Q9. 운동은 해도 될까요?
- 가벼운 걷기는 가능하나, 탈수 위험이 있어 장정결제 복용 중 격한 운동은 피함이 좋습니다.
Q10. 배가 더부룩할 때 탄산음료 괜찮나요?
- 투명 탄산수는 전날 제한적 허용. 다만 과량은 복부팽만을 유발할 수 있어 소량만.
Q11. 배가 안 비워지는 느낌이면 장정결제를 더 먹어도 되나요?
- 임의 증량은 피하세요. 복용 간격과 총량은 지침대로. 불충분하면 병원에 즉시 연락하세요.
Q12. 오후 검사면 아침에 죽을 조금 먹어도 되나요?
- 권장하지 않습니다. 오후 검사라도 전날 액체 식이-당일 금식 원칙은 동일하며, 분할 복용 2차를 오전에 시행합니다.
쇼핑-준비 체크리스트
- 음료: 생수 2 L 이상, 이온음료 1-2병(빨강·보라 제외), 사과·화이트포도 주스 1병, 투명 젤리 2-3개
- 국물: 저지방 맑은 육수팩 1-2개
- 장정결제: 병원 처방에 따라 준비 - 용량·복용 시간표 확인
- 식품: 흰식빵, 흰국수, 흰쌀, 계란, 연두부, 대구·명태, 닭가슴살, 바나나 1-2개
- 기타: 빨대, 투명컵, 입술보습제, 물티슈, 전해질 보충용 소금 과립
전날 시간표 예시
- 07:00 물·보리차
- 09:00 맑은 사과주스 150 ml
- 12:00 맑은 육수 1컵
- 14:00 투명 젤리 1개
- 18:00 장정결제 1차 시작 - 지침 용량대로
- 20:00~22:00 맑은 액체 보충
- 검사 4-6시간 전 장정결제 2차 시작
- 검사 2시간 전까지 모든 음용 종료
피해야 하는 대표 음식 - 한국인 빈출 사례
- 김밥: 김-채소-참깨-단무지 잔사
- 잡곡밥·현미밥: 미세 껍질 잔존
- 생채소 샐러드·나물·버섯: 섬유질 과다
- 씨 많은 과일: 딸기·키위·포도·수박 씨
- 라면 스프 가루 과다·매운 볶음: 점액·착색 가능
- 해조류 반찬: 미역·다시마·파래
- 팝콘·견과·씨앗류: 장관에 오래 잔존
안전 메모 - 약물·특수상황
- 철분제: 흔히 5-7일 전 중단 권고. 의사 확인 필수.
- 당뇨약·인슐린·GLP-1: 최신 권고 상 대부분 지속 가능 보고가 있으나 기관별 상이 - 반드시 사전 조율.
- 항응고제: 폴립 절제 가능성 고려해 중단 여부 결정 - 처방의사·내시경의와 상의
- 만성신장질환·심부전: 수분 섭취와 장정결제 선택이 달라질 수 있음 - 개별 처방 필요
결론
대장내시경 전 식단은 저잔사-저섬유 → 맑은 액체로 단계적으로 전환하는 단순한 원칙만 지켜도 성공률이 크게 올라갑니다. D-3부터 씨앗·껍질·해조류·잡곡을 멈추고, 전날에는 맑은 액체만 섭취하면서 분할 복용으로 장정결제를 마무리하세요. 카페인은 블랙으로만, 젤리는 투명색 위주, 빨강·보라 색소는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무엇보다 검사 4-6시간 전 2차 복용 시작-검사 2시간 전 종료 원칙을 기억하면, 깨끗한 장정결과로 불필요한 재검을 줄이고 보다 정확한 판독을 받을 수 있습니다. 최종 결정은 항상 본인이 검사를 받는 의료기관의 안내를 따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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