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수확시기, 방법

고구마 수확시기, 고구마 수확 방법

고구마는 우리나라 가을의 대표적인 작물 중 하나로, 한 해 농사의 결실을 보여주는 농산물입니다. 달콤하고 포슬포슬한 맛 덕분에 식탁에서도 인기가 높으며, 저장성도 좋아 겨울철 간식이나 밥상 반찬으로 꾸준히 소비됩니다. 하지만 고구마의 풍미와 저장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언제 수확하느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고구마 수확시기

고구마 수확 시기를 조금만 잘못 잡아도 맛과 보관성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농가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소규모로 재배하는 분들도 반드시 고구마 수확 시기를 정확히 알아두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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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수확시기 판단 기준

고구마의 수확 시기는 지역과 기후, 토양 상태, 품종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다음 기준을 고려합니다.

1. 파종 후 경과일수
   고구마는 보통 100일에서 120일 정도 재배 후 수확이 가능합니다. 5월 초중순에 심었다면 9월 중하순에서 10월 초 사이가 적기입니다.
2. 잎과 줄기의 변화
   수확 시기가 다가오면 잎이 노랗게 변하고, 줄기 또한 힘이 빠지면서 시들기 시작합니다. 이는 뿌리 부분인 고구마에 충분한 양분이 저장되었음을 의미합니다.
3. 기온과 서리
   고구마는 서리에 약하기 때문에, 첫 서리가 내리기 전에 반드시 수확해야 합니다. 서리를 맞으면 뿌리 표면이 상처 나고 저장력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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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고구마 수확시기

고구마는 전국적으로 재배되지만, 기후 차이에 따라 수확 시기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 중부지방 고구마 수확시기
  보통 5월 중순에 심기 시작해 9월 하순에서 10월 상순이 수확 적기입니다. 중부지방은 서리가 일찍 내리는 편이므로 10월 중순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남부지방 고구마 수확시기
  파종이 빠른 편이어서 5월 초에 심고, 9월 중순부터 수확이 가능합니다. 기온이 비교적 온화해 중부보다 수확 기간이 길지만, 역시 10월 중순 이후에는 서리 피해를 조심해야 합니다.
• 강원도 고랭지 고구마 수확시기
  다른 지역보다 파종 시기가 늦어 수확도 늦습니다. 보통 10월 초순에서 중순 사이가 적기로, 기온 변화를 유심히 지켜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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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수확 방법

고구마는 뿌리 작물이기 때문에 수확할 때 땅속에서 부러지거나 상처가 나기 쉽습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방법을 지켜야 합니다.

1. 수확 전 물 주기 중단
   수확 1주일 전부터는 물을 주지 않아야 고구마 표면이 단단해지고 수확이 쉬워집니다.
2. 도구 활용
   괭이나 삽 대신 ‘고구마 캐는 전용 호미’나 손으로 조심스럽게 캐내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 삽을 사용하면 잘려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3. 뿌리 주변 정리
   줄기를 자른 후, 흙을 살살 걷어내며 고구마 위치를 확인하고 꺼내야 손상이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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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 후 고구마 관리

수확한 고구마는 바로 먹는 것보다 큐어링(curing) 과정을 거치는 것이 좋습니다. 큐어링이란 일정 온도와 습도에서 일정 기간 보관하여 껍질을 단단하게 만들고, 전분을 당분으로 전환시켜 맛을 높이는 작업입니다.

• 큐어링 조건
  온도 28~30℃, 습도 85~90%에서 5~7일 정도 보관.
  집에서는 신문지에 싸서 박스에 넣고 따뜻한 곳에 두는 방식으로도 가능.
• 장기 보관
  큐어링 후 서늘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해야 오래 먹을 수 있습니다. 냉장 보관은 고구마에 ‘저온장해’를 일으켜 맛이 떨어지므로 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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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수확 시 주의할 점

1. 상처 방지
   수확 과정에서 긁히거나 부러진 고구마는 쉽게 썩기 때문에 즉시 선별해야 합니다.
2. 수확 시기 지연 금지
   지나치게 늦게 수확하면 껍질이 두꺼워지고, 맛도 떨어집니다. 또, 서리 피해를 입으면 보관 자체가 불가능해집니다.
3. 즉시 세척 금지
   수확 직후 고구마를 씻으면 수분이 남아 부패가 빠르게 진행됩니다. 흙이 묻은 채로 건조 후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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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수확의 즐거움

고구마 수확은 단순한 농작업이 아니라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활동이 되기도 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고구마를 캐면 흙 속에서 큼직한 고구마가 나오는 재미가 크며, 수확 후 바로 구워 먹는 고구마는 어떤 간식보다 달고 맛있습니다. 또한 직접 키운 고구마를 저장해 두었다가 겨울철 간식으로 활용하면 그 감동은 배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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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고구마 수확시기는 ‘첫 서리 전에’, ‘잎이 노랗게 변할 때’, 그리고 ‘파종 후 100일 이상 지난 시점’이 가장 적기라 할 수 있습니다. 수확 후에는 반드시 큐어링 과정을 거쳐야 더 달콤하고 보관성 좋은 고구마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올바른 시기와 방법으로 수확하면, 고구마는 겨울 내내 맛있고 든든한 식재료가 되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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