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여행하기 좋은 계절
광활한 초원의 나라, 몽골의 계절적 매력
몽골은 유라시아 대륙의 중앙에 위치한 내륙국으로, 바다가 없고 평균 고도가 높아 하루에도 일교차가 큰 대륙성 기후를 보입니다. 겨울에는 영하 30도까지 떨어지고, 여름에는 한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극단적인 기온 차 속에서도 몽골 여행은 계절마다 색다른 풍경과 경험을 선사하기 때문에 시기 선택이 매우 중요합니다. 몽골의 4계절은 한국보다 뚜렷하고, 날씨 변화에 따라 여행의 느낌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몽골 여행하기 좋은 계절은 일반적으로 5월 중순부터 9월 초까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이미 올해 몽골 여행하기 좋은 계절은 다 지나갔으니, 내년 5월을 목표로 여행계획을 세워보시기 바랍니다.
몽골의 5월중순부터 9월초까지는 눈이 녹고, 드넓은 초원에 푸른 풀과 야생화가 피어나며, 가축들이 자유롭게 방목되는 평화로운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게르 체험, 낙타 트레킹, 별 관측, 나담 축제 등도 이 시기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목적에 따라 여행의 ‘좋은 계절’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봄(3~5월) - 생명의 기운이 깨어나는 시기
몽골의 봄은 길지 않지만 생명력이 강한 시기입니다. 3월은 여전히 한겨울의 잔재가 남아 있고, 4월 중순이 되어야 눈이 녹기 시작합니다. 5월에는 초원이 점차 푸르게 물들며, 낮 기온이 15~20도로 올라 여행하기 좋은 날씨가 됩니다. 다만 봄에는 ‘자바흐(Javkhlan)’라 불리는 강한 바람이 불어 모래바람이 심할 수 있어 보온과 방진 준비가 필요합니다.
- 추천 지역: 테를지 국립공원, 후브스굴 호수 남부, 울란바토르 근교
- 특징: 초원 트레킹, 게르 캠핑, 조류 관찰, 별 보기
봄의 몽골은 관광객이 비교적 적어 조용하고, 숙소와 투어 비용이 합리적입니다. 다만 일교차가 커서 아침에는 패딩이 필요할 정도로 춥고, 낮에는 반팔 차림이 가능할 만큼 따뜻하니 의류 준비에 신경 써야 합니다.

여름(6~8월) - 몽골 여행의 황금기
몽골의 여름은 ‘여행의 절정기’입니다. 6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는 초원이 완전히 푸르러지고, 가축들이 방목되며 몽골인의 전통 유목 생활을 가까이서 볼 수 있습니다. 나담 축제(7월 11~13일)는 몽골 최대의 국가 행사로, 씨름·말타기·활쏘기 등 세 가지 민속 경기를 중심으로 열립니다.


- 추천 축제: 울란바토르 나담, 카라코룸 나담, 아이막 지방축제
- 평균 기온: 낮 25~30도, 밤 10도 내외
- 추천 활동: 유목민 게르 숙박, 승마, 낙타 트레킹, 별 관측, 고비 사막 투어
여름은 도로 접근성이 좋아져 고비 사막이나 오르혼 계곡 같은 오지 지역까지 여행이 가능하고, 대부분의 캠프·게르 리조트가 운영됩니다. 다만 7월 중순에는 짧은 폭우가 내리는 ‘여름 몬순’이 찾아와 일부 지역은 도로가 진흙으로 변하므로 사륜구동 차량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을(9~10월 초) - 황금빛 초원과 선선한 날씨
9월은 몽골의 초원이 황금색으로 변하는 시기입니다. 낮에는 15~20도 정도로 쾌적하고, 밤에는 제법 쌀쌀하지만 하늘이 높고 맑아 사진 찍기 좋은 계절입니다. 여름철 붐비던 관광객이 줄어 한적한 여행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 추천 여행지: 아르항가이, 오르혼 폭포, 후브스굴 호수 북부, 테를지 국립공원
- 추천 시기: 9월 초~중순
- 특징: 단풍 구경, 승마 체험, 조용한 게르 숙박
가을은 유목민들이 겨울을 준비하며 가축을 몰고 이동하는 시기이기도 해서, ‘진짜 몽골의 삶’을 엿볼 수 있습니다. 단, 10월로 접어들면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하므로 9월 중순까지가 여행의 마지노선입니다.


겨울(11~2월) - 눈 덮인 유목의 땅, 혹독하지만 순수한 계절
몽골의 겨울은 장엄하지만 혹독합니다. 11월부터 3월 초까지 기온이 영하 20~40도까지 내려가고, 눈보라가 자주 불어 일반 관광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진작가나 모험가에게는 또 다른 매력을 줍니다. 흰 눈으로 덮인 초원과 얼어붙은 강, 순백의 게르촌은 그 자체로 장관입니다.


- 추천 활동: 겨울 낚시, 순록 목축 체험, 썰매견 체험
- 주의사항: 혹한 대비 방한복 필수, 이동 시 전용 차량 이용
후브스굴 호수에서는 1~2월경 얼음축제가 열리는데, 얼어붙은 호수 위에서 스케이트를 타거나 전통 경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몽골 환율
몽골의 통화는 ‘투그릭(MNT)’으로, 2025년 기준 1,000투그릭은 약 400원 내외입니다. 환전은 울란바토르의 시내 은행이나 환전소에서 가능하며, 공항보다 시내 환율이 더 좋습니다.


- 주요 환율 참고(2025년 11월 기준)
- 1 USD ≈ 3,400~3,450 MNT
- 1 KRW ≈ 2.4~2.5 MNT
몽골에서는 현금 사용 비중이 여전히 높지만, 울란바토르나 대형 호텔·레스토랑에서는 카드 결제가 가능합니다. 다만 시골 지역에서는 카드 단말기가 없거나 신호가 불안정하므로 현금을 넉넉히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몽골 렌터카 이용 안내
광활한 대지를 자유롭게 여행하고 싶다면 렌터카는 좋은 선택입니다. 몽골에서는 국제운전면허증을 소지한 외국인도 차량을 대여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여행자는 운전 대신 현지 드라이버를 포함한 ‘렌터카+가이드 서비스’를 이용합니다.

- 렌터카 요금: 하루 약 120,000~200,000투그릭 (차종·연료비 별도)
- 인기 차종: 토요타 랜드크루저, 프라도, 하이럭스 등 사륜구동 SUV
- 주유비: 리터당 약 3,000~3,500투그릭
몽골의 도로 대부분은 비포장이며, 지방 간 이동에는 하루 6~8시간 이상 운전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운전 경험이 없는 여행자는 현지 운전사를 고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몽골 대중교통과 교통 팁
몽골의 대중교통은 수도 울란바토르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버스 요금은 약 1,000투그릭(약 400원)으로 매우 저렴하지만 영어 표기가 거의 없어 초행자에게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대신 현지에서 운영되는 ‘몽골 버스 앱’을 통해 노선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울란바토르 시내버스: 06:30~22:00 운행
- 장거리 버스: 드래곤버스터미널(서부행), 바간버스터미널(동부행) 등
울란바토르에서 다른 지역으로 가는 장거리 버스는 요금이 저렴하지만,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 이동 시간이 길고 피로도가 높습니다. 대신 항공(미아트 항공, 에어몽골리아)을 이용하면 주요 도시를 1~2시간 내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몽골 택시비와 교통 팁


몽골의 택시는 기본요금이 2,000투그릭(약 800원) 정도이며, 1km당 1,000투그릭 정도가 추가됩니다. 수도권에서는 ‘UB Cab’, ‘Bolt’, ‘InDriver’ 같은 앱 기반 호출 서비스가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현지 택시는 미터기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므로, 반드시 출발 전 요금을 협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 공항→시내: 약 25,000~30,000투그릭(약 1만 원 수준)
- 시내 단거리 이동: 4,000~7,000투그릭
- 장거리(테를지 국립공원): 약 100,000투그릭 내외
몽골의 도로 표지판은 대부분 키릴 문자로 되어 있으므로, 구글맵이나 오프라인 지도를 미리 다운로드해 두면 길 찾기에 도움이 됩니다.

몽골 여행 시 유용한 팁
- 전압: 220V, 한국과 동일(돼지코 필요 없음)
- 인터넷: 유심카드는 공항 또는 시내 통신사 매장에서 구입 가능, 10GB 약 15,000투그릭
- 물가 수준: 식사 5,000~10,000투그릭, 커피 3,000~5,000투그릭, 숙박(게르형) 3만 투그릭대부터
- 여행 필수품: 방진마스크, 선크림, 핫팩, 긴팔 겉옷, 보조배터리, 상비약
몽골은 의료 인프라가 제한적이므로, 여행 전 여행자 보험 가입을 권장합니다.
결론

몽골 여행은 시기 선택에 따라 전혀 다른 세상을 경험하게 됩니다. 푸른 초원과 유목민의 삶을 보고 싶다면 여름(6~8월), 조용히 자연을 만끽하고 싶다면 가을(9월), 모험과 설경을 원한다면 겨울(1~2월)을 추천합니다. 봄은 아직 쌀쌀하지만, 여행객이 적고 순수한 대자연을 느끼기 좋습니다. 각 계절의 특성을 이해하고 준비한다면, 몽골의 광활한 초원과 고요한 하늘, 별빛이 가득한 밤을 평생 기억에 남길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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