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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원예, 텃밭

소나무 약치는 시기 병충해 방제

by 남쪽 서무 2025.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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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병충해 방제 시기와 방법 – 2025 기후변화 대응 가이드

‘소나무 약치는 시기’를 놓치면 한 해 숲의 건강이 흔들립니다. 기후변화가 가속화된 2025년, 3월·9월 두 차례로 끝나던 전통적 방제 일정만으로는 응애·소나무좀·솔수염하늘소 같은 해충을 막기 어렵습니다. 실제로 평균 기온이 빨라진 탓에 해충 출현이 예년보다 최대 한 달가량 앞당겨졌고, 장마 뒤 급격히 번지는 잎떨림병까지 겹치며 추가 살포가 필수가 되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소나무 약치는 시기를 정확히 잡기 위한 월별 달력, 약제 로테이션 전략, 이웃 농가와 함께하는 공동 방제 노하우를 소개합니다. 초봄 첫 방제부터 가을 마무리까지 핵심 체크리스트를 따라 우리 소나무를 안전하게 지켜보세요.


1. 소나무와 그 분류 학적 위치

  • Domain: Eukaryota
  • Kingdom: Plantae
  • Clade: Tracheophytes, Gymnosperms, Conifers
  • Order: Pinales
  • Family: Pinaceae
  • Subfamily: Pinoideae
  • Tribe: Pinini
  • Genus: Pinus
  • Species: Pinus densiflora (붉은소나무, Korean red pine)

우리나라 조경수와 임목 시장의 70 % 이상을 차지하는 대표 수종으로 목재·정원·향토 생태 보호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2. 2025년 기후변화가 가져온 병해충 패턴 변화

올해는 평균 기온이 평년 대비 1.4 °C 높고, 봄철 강수량이 20 % 감소해 **응애(거미진드기)**와 소나무좀 등 건조·고온성 해충이 4월부터 급격히 증가했다. 또한 따뜻한 겨울로 솔수염하늘소 활동 기간이 길어져 소나무재선충병 2차 전염 우려가 커졌다. 산림청도 2025년 1월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지침」을 개정해 예찰 주기를 4→3주로 단축하도록 권고했다. ([산림청][1])


3. 소나무 병충해 발생 달력 & 방제 타이밍

예상 주요 병해충 - 기주 권장 예찰·약제 살포 비고
3월 초 월동성 솔수염하늘소 성충,
소나무좀 1세대 유충
1차 살포
저독성 유제 1,000 배액 전면 살포
토양 온도 5 °C 이상 시 방제 개시
4월 20-25일 응애 초기 군집, 소나무좀 산란기 2차 살포
피레스로이드계 + 아바멕틴 혼용
덥고 건조한 날 오후 4시 이후 살포
장마 직후 7월 초 소나무잎떨림병 초기 병반,
응애·깍지벌레 재발
3차 살포
살균제(티오파네이트) + 살충제 동시 살포
잎 표면 건조 후 2 시간 이상 유지 필요
9월 중순 소나무재선충 매개충 최성기,
소나무좀 2세대
4차 살포 예정
유기인계·이스록사벤계 살충제
10일 이내 5 mm 이상 비 예보 시
일정 조정

솔수염하늘소 성충 발생은 4월 중·하순부터 10일 간격2~3회 살포가 효과적이라는 현장 연구도 있다.  소나무잎떨림병은 7~9월에 첫 증상이 나타나며, 다음해 3~5월 조기낙엽이 되므로 장마 직후 초기 방제가 핵심이다.


4. 약제 선택‧살포 요령과 안전 수칙

  1. 교호 살포(Mode of Action Rotation)
    • 동일 계통 연속 사용 시 저항성 발현 속도가 최대 3배 빨라진다. 살균·살충제를 교차 사용해 유효성 유지.
  2. 기상 조건 고려
    • 풍속 2 m/s 이하, 기온 25 °C 미만, 습도 60 % 이상이 약효 유지에 유리.
  3. 장비 세척·폐액 처리
    • 살포 종료 후 2회 맑은 물 순환 → pH 7 중화제 사용 → 산림청 지정 수거함 폐기.
  4. 작업자 보호
    • 방제 약제 중 피레스로이드계는 피부 흡수율이 높다. 방제복·N95 이상 마스크·보안경 필수.
  5. 주변 양봉·양어장 알림
    • 살충제 비산 피해 예방 위해 최소 2일 전 사전 공지.

5. 친환경·이웃 연계 방제 전략

  • 끈끈이 페로몬 트랩: 3월 말 설치해 솔수염하늘소 초동 포획 → 약제 살포 횟수 1회 감축.
  • 이웃 농가 공동방제 날 지정: 농장 경계 10 m 이내 지역을 동일 날짜에 일제 살포하면 방제 효율 25 % 상승.
  • 천적 활용: T. koraiensis 애벌레에 寄生하는 Braconidae 말벌류 방사로 천적밀도 확보.
  • 스마트 예찰: IoT 온습도 센서 + 스마트폰 앱 데이터(누적 380 °C·일) 알람으로 응애 폭증 예측 → 선제 살포.

6. 마무리 체크리스트

  • 3월 초 1차 방제 완료 여부
  • 4월 23일 ±3일 2차 방제 기록 입력
  • 장마 이후 7월 초 잔여 병해충 예찰
  • 9월 중순 4차 방제 전 기상·비산 예보 확인
  • 약제 로테이션 플랜 업데이트
  • 이웃·양봉장 사전 고지
  • 방제 장비 세척·폐액 적정 처리
  • 예찰 일지(사진, GPS) 주 1회 업로드

결론

소나무는 우리 산림·정원 경관의 상징적 존재이지만, 기후변화 시대에는 병해충 발생 시기와 강도가 예측보다 빨라지고 심해진다. “조기 예찰 → 시기 맞춤 살포 → 이웃 연계 방제”라는 삼각 전략을 실천하면 약제 횟수를 불필요하게 늘리지 않고도 90 % 이상의 피해 억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2025년 새로 개정된 방제지침과 현장 데이터를 병행해 지속가능한 소나무 건강을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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