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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효능, 질환

위내시경 조직검사 하는 이유

by 남쪽 서무 2025.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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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내시경 조직검사 하는 이유

위내시경은 위 점막의 병변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정밀한 검사지만,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는 병의 본질을 100% 파악할 수 없습니다. 겉으로는 단순 염증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암세포가 존재할 수 있고, 반대로 악성처럼 보이는 병변이 양성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시각적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시행되는 것이 바로 ‘조직검사’입니다. 조직검사는 위내시경 중에 의심되는 부위에서 작은 조직을 채취해 현미경으로 분석하는 과정으로, 세포의 형태와 배열, 염증 정도, 암세포 존재 여부 등을 확인해 최종 진단을 내립니다.

위내시경 조직검사 하는 이유
위내시경 조직검사 하는 이유

이 글에서는 위내시경 조직검사 하는 이유, 검사 과정, 안전성, 결과 해석, 그리고 자주 묻는 질문까지 체계적으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위내시경 조직검사 하는 이유

1. 암이나 종양성 병변 확진

위내시경 조직검사 하는 이유에서 가장 중요한 이유는 위암이나 선종 같은 종양성 병변의 확진입니다. 내시경에서 붉게 변하거나, 혹처럼 솟은 부위, 궤양이 깊게 패인 부위가 보일 때 암이 의심되지만, 실제 암인지 염증인지 구분은 어렵습니다. 위 조직검사 하는 이유는 이 구분을 확실하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병리과에서는 세포의 핵 모양, 세포 배열, 분화 정도 등을 관찰하여 ‘조기위암’, ‘선종’, ‘이형성’ 등으로 판별합니다. 이를 통해 내시경 절제술로 끝낼 수 있을지, 수술이 필요한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2.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여부 확인

위내시경 중 조직검사를 시행하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여부도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균은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위암까지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제균치료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헬리코박터는 조직염색으로 직접 균을 확인하거나, 면역염색으로 진단합니다.

3. 위염의 종류 및 진행 단계 평가

위염은 단순 염증 상태부터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이형성으로 점차 변화할 수 있습니다. 조직검사를 통해 이러한 변화 단계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위축이나 장상피화생이 심할수록 위암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향후 내시경 추적 검사 주기를 정하는 기준이 됩니다.

4. 위궤양의 악성 감별

내시경에서 보이는 궤양이 모두 양성은 아닙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비슷하지만, 일부는 암이 궤양 형태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따라서 궤양이 있을 때는 반드시 조직검사를 통해 악성 여부를 감별해야 합니다. 첫 검사에서 암이 아니라도, 의심이 높다면 6~8주 후 재검이 권장됩니다.

5. 용종(폴립)의 성격 구분

용종은 대부분 양성이지만, 일부는 선종이나 조기암일 수 있습니다. 특히 크기가 1cm 이상이거나 표면이 거칠고 붉은 경우는 선종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때 조직검사로 성격을 파악한 뒤 절제술 여부를 결정합니다.

6. 바렛식도, 식도염 등 식도 병변 감별

위내시경은 식도까지 함께 관찰하므로, 식도점막이 붉거나 하얀 반점, 혹은 원주상피로 바뀐 경우에는 바렛식도나 식도암 전단계 병변을 감별하기 위해 조직검사를 시행합니다.

7. 약물성 위염, 크론병 등 특수 염증 감별

NSAID 계열 약물,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복용자는 약물성 위염이나 비특이적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크론병이나 베체트병 같은 전신질환이 위에 침범한 경우에도 조직검사가 진단에 필요합니다.


위 조직검사 과정과 방법

1. 검사 부위 선정

위 내시경 중 시야를 확보하면서 의심 부위를 찾으면, 내시경 기구 끝에 있는 ‘겸자’를 이용해 조직을 2~4조각 정도 채취합니다. 병변이 넓거나 불균일할 경우, 여러 위치에서 추가로 채취합니다.

  • 궤양: 변연부 중심
  • 용종: 꼭대기와 주변부
  • 화생성 위염: 전정부와 체부를 나눠 채취
  • 바렛식도: 2cm마다 4방향으로 균등 채취

2. 검사 시간

위장 조직채취는 10~20초 이내로 끝나며, 수면내시경 상태에서는 통증이 없습니다. 깨어 있는 상태라도 약한 이물감 외에는 큰 통증이 없습니다.

3. 검사 후 주의사항

  • 검사 당일은 자극적인 음식, 음주, 격한 운동을 피합니다.
  • 소량의 피 섞인 타액은 흔하며, 대부분 하루 이내 자연 소실됩니다.
  • 항응고제나 혈전용해제를 복용 중이면 반드시 검사 전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위 조직검사 결과 해석

조직검사 결과지는 보통 3~7일 후 확인할 수 있으며, 아래 항목들이 포함됩니다.

  • 만성 위염: 염증이 오래 지속된 상태. 헬리코박터가 원인일 수 있음.
  • 활동성 위염: 염증이 진행 중이며, 제균치료가 필요할 수 있음.
  • 위축성 위염: 위점막이 얇아져 위산 분비가 감소한 상태. 장기적으로 위암 위험 증가.
  • 장상피화생: 위점막이 장 점막처럼 변형된 상태로, 고위험군에 속함.
  • 이형성(저등급/고등급): 세포가 비정상적 형태를 보이는 전암 단계.
  • 선종: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종양성 병변. 절제 필요.
  • 위암: 악성 세포가 확인된 상태로, 분화도(저/중/고)에 따라 치료 방침이 달라짐.

Q&A 구조화

Q1. 조직을 떼면 암이 퍼진다는 말이 사실인가요?

아닙니다. 조직검사는 표면의 점막 일부만 채취하므로 암세포가 퍼질 가능성은 없습니다. 오히려 조기 진단을 통해 치료 시기를 앞당길 수 있습니다.

Q2. 출혈이 생기면 위험하지 않나요?

대부분 미세출혈이며 내시경 중 바로 지혈됩니다. 드물게 항응고제 복용자의 경우 출혈이 지속될 수 있으므로 검사 전 복용 중인 약을 반드시 알려야 합니다.

Q3. 결과에 ‘비특이적 염증’이라고 써 있으면 괜찮은 건가요?

비특이적 염증은 암이나 헬리코박터 감염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다만 내시경 소견상 의심이 높았던 부위라면 치유 후 재검을 통해 변화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Q4. 헬리코박터는 꼭 조직검사로만 확인하나요?

아닙니다. 요소호기검사나 분변항원검사 같은 비침습적 방법도 있습니다. 다만 조직검사는 감염 여부와 함께 점막 손상 정도, 위염 형태까지 동시에 평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Q5. 수면 없이 검사받아도 괜찮을까요?

가능합니다. 다만 구역반사가 심하거나 긴장을 많이 하는 분들은 수면내시경을 권장합니다. 수면내시경은 약 15~20분 내에 회복됩니다.


조직검사 후 추적관리

조직검사 결과에 따라 추적검사 주기가 달라집니다.

  • 헬리코박터 양성: 제균치료 후 2개월 내 재검.
  • 장상피화생/위축성 위염: 1~2년 간격으로 위내시경 추적검사 권장.
  • 이형성 또는 선종: 내시경 절제 후 6개월~1년 내 재검.
  • 조기위암: 절제 후 병리결과에 따라 3~6개월 주기로 초기 추적 필요.

검사 안전성과 부작용

위내시경 조직검사는 매우 안전한 검사로, 합병증 발생률이 0.1% 미만입니다.

  • 경미한 출혈: 대부분 자연 멈춤.
  • 통증: 수면 시 거의 없음.
  • 천공: 극히 드물며, 숙련된 내시경 전문의 하에서는 예외적인 사례입니다.

검사 후 하루 정도 미열이나 복부 불편감이 있을 수 있으나 대부분 자연 호전됩니다.


결론

위내시경 조직검사는 단순한 ‘보조 검사’가 아니라, 위 질환 진단의 핵심 단계입니다. 암과 염증, 양성과 악성을 구분하고, 향후 추적관리의 기준을 세워주는 결정적 역할을 합니다. 검사 후 출혈이나 통증은 매우 드물며, 결과를 통해 치료 방향을 명확히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의사가 조직검사를 권유하는 것은 불필요한 절차가 아니라, 조기 발견과 정확한 진단을 위한 표준적인 과정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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